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1년 중 소비가 많은 춘절을 맞이해 종합 생활 서비스기업인 메이퇀(美团)이 디지털위안화 사용처를 대폭 확대시킨다. 26일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에 따르면 메이퇀(美团)은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상하이, 하이난, 창사, 시안, 칭다오, 다렌과 올림픽 경기장소(베이징, 장자커우) 등 10+1 시범 지역 오프라인 모든 생활 서비스 공간에서 디지털위안화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디지털위안화 결제 범위가 제한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신선식품, 택시, 영화관 등 거의 모든 공간에서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이퇀에 따르면 레스토랑, 배달, 신선식품, 공유 자전거, 메이퇀 공유 자동차, 호텔 여행, 영화공연,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메이퇀 플랫폼의 200여 가지 상황에서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위안화가 처음으로 모든 생활 서비스 이용에 사용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개통한 디지털위안화 서비스는 공유 자전거에만 사용할 수 있었고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4일 디지털위안화(베타버전) 앱이 출시한 지 하루만에 시범도시에서는 메이퇀app, 메이퇀 배달app에서 디지털위안화로 배달 음식을 결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메이퇀은 디지털위안화 사용 고객 전용 메이퇀 영화티켓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장려했다.
디지털위안화 사용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화웨이에서는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도 디지털위안화 충전과 사용이 가능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털위안화 충전기에 화웨이 휴대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휴대폰에 탑재된 디지털위안화 전자지갑 접속 회로와 연결되어 충전이 가능해진다.
올해 1월 이미 250만 개의 디지털위안화 서브지갑이 메이퇀app에서 만들어졌고 플랫폼에서 실제로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한 계정이 200만 개가 넘는다.
한편 메이퇀의 사용처 확대 외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디지털위안화 확대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행(中国银行)의 경우 베이징, 장자커우에 약 4만 개의 사용처에 결제 단말기를 준비했다. 중국은행카드가 결제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디지털위안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2021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디지털위안화 개인 전자지갑은 2억 6100만 개, 결제 금액은 875억 6500만 위안으로 디지털위안화의 누적 결제 금액은 2020년 중국 모바일 결제 금액 432조 위안의 0.02%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사용 장소를 늘려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여겼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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