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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6000명 돌파한 홍콩… 中 기업 후원 줄이어

[2022-02-18, 11:19:30]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홍콩이다. 17일 홍콩특별자치구정부 위생서 위생방호센터에 따르면 17일 0시를 기준으로 홍콩 현지에서만 6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또 다시 전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유입은 9명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홍콩 현지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도 약 6300명이 1차 양성판정을 받고 재검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기금보(中国基金报)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에서는 전력을 다해 홍콩 코로나19 확산세 방지에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16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왕허성(王贺胜) 부주임이자 국가질병관리국 국장을 필두로 한 지원군이 선전으로 달려가 홍콩 방역 작업 협조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광동성 지원팀이 1차로 이동 핵산 검사 차량과 함께 홍콩으로 향했다. 지원팀 대부분이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현지는 병상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확진자들이 야외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병원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응급 병원 입원 병상은 95% 이상 사용 중이며 대부분의 병원이 100%로 병상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다.


중국 기업들도 힘을 보냈다. 알리바바 마이그룹(蚂蚁集团)은 마이공익기금회를 통해 1000만 홍콩달러를 전달해 방역 관련 비용으로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원래 텐센트(腾讯)도 마이그룹과 마찬가지로 1000만 홍콩달러 기부를 발표했지만 18일 오전 상황이 더욱 악화된 홍콩을 위해 기부금을 5배 많은 5000만 홍콩달러(약 76억 6700만 원)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중국 제약사인 중국생물제약(中国生物制药, 시노 바이오)은 진단키트 7만 세트를 홍콩으로 지원했다. 해당 진단키트는 정확도 96.38%로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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