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상해한국학교(교장 김장호)의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등 창의체험부에서는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이 원격수업 상황에서도 유의미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트와 플랫폼, 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의적 체험활동의 본질을 살린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상해한국학교 2022학년도 정규동아리는 총 41개의 정규 동아리가 구성됐으며 중·고등 587명 모든 학생이 온라인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방송반 GAON 동아리(지도교사 이익균)는 앉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 영상을 직접 촬영, 제작해 학생 및 교사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영상을 배포했다. 또 동아리 뿌리와 새싹(지도교사 이영섭, 엄현미)은 봉쇄기간에도 모두 참여할 수 있는 ‘Cup of tree’ 등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축구부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정혁 교사는 길어지는 봉쇄로 지친 학생들을 위하여 를 제작해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처럼 다양한 정규 동아리는 현재 노션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및 기록들을 남기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동아리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정규동아리 이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자율동아리 역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5개의 자율동아리, 총 98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봉사 영상 -나눔
교내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나눔과 배려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교내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시행하고 있다. 그 일례로 봉사활동 사전교육에 상영될 영상을 학생들이 만들어 11학년 가조(권효진, 이지호)는 봉사하지호라는 제목으로 봉사활동의 사례를, 11학년 나조(김성은, 도예빈, 최재이, 백민우, 안종민)는 나눔이라는 영상으로 봉사활동이 무엇인가를 소개했다.
또한 중등 전 학년이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사전교육 시간을 가지고 봉사 영상 시청과 봉사 관련 질의응답 자료 공부, 봉사활동의 의미를 담은 사행시 만들기를 하면서 진정한 봉사의 의미 알기와 활동 계획 세우기 등을 했다.
이 밖에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거나 함께 할 수 없고 답답한 생활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서로를 위로하고자 노래로 공감하는 이 실시됐다. 플레이 리스트란 특정 테마나 주제를 가지고 관련 노래를 모아둔 노래 목록으로 이번 원격수업과 격리 생활 중 함께 공유하고 싶은 힘을 주는 노래를 신청 받아 상해한국학교 플레이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참여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추천하고 가사와 이유를 공유했다. 12학년 박민채 학생은 가호의 running을 소개하며 이 노래를 들으면 뭐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며 입시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모든 12학년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고 표현했다.
방역 정책으로 기존 교정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서로 나누던 일상과 잠시 단절돼 있지만 다양한 원격 활동과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창시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서로 온정을 나누며 이 시기를 통해 한층 성장할 모습을 기대해 본다. (자료: 상해한국학교)
봉사 영상-봉사하지호
동아리 -뿌리와 새싹의 바다식목일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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