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난창(南昌)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상공에서 멈춰버려 승객 18명이 걸어 내려오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대강망(大江网)을 비롯한 중국 현지언론은 지난 2일 오후 2시경 난창시 롱창(融创)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갑자기 고장 경보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당시 롤러코스터는 상승곡선에서 멈춰 섰고, 승객 18명은 상공 77m 높이에 갇혔다.
현장에 급파한 구조 대원은 롤러코스터 난간을 타고 올라가 승객 18명을 이끌고 내려왔다. 승객들은 높은 상공에서 롤러코스터의 난간을 붙잡고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한 승객은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 속이 하얘졌고, 내려갈 때는 무서워서 아래를 쳐다볼 수도 없었고, 다리가 떨려서 후들거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당시 롤러코스터를 운행 중이던 작업자는 장비 패널에 이상을 발견해 즉각 운행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롱창공원은 이번 사고를 당한 관광객들을 위한 보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롤러코스터는 운행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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