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상하이시 종밍(宗明) 부시장은 코로나19 상황 브리핑 중 단계별로 마트와 시장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일부터 대형 마트, 편의점, 약국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시작으로 농산물 시장, 미용실, 세탁소 등의 영업 장소도 업무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17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창닝구에 위치한 까르푸 구베이점이 영업을 재개했고 스지렌화(世纪联华) 센샤점(仙霞), 동바오점(东宝), 홍커우점 등의 매장이 일제히 영업을 시작했다.
“8일만에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과일과 채소만 30톤을 준비했다” 상하이 다룬파 난후이점(南汇) 신선식품 매니저의 말이다.
정부의 말대로 16일부터 점점 많은 대형 마트들이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에 3개 지점을 운영 중인 샘스클럽의 경우 3개 매장 모두 영업을 재개했다. 메트로(麦德龙)의 경우 상하이 8개 매장 중 17일까지 5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했고, 허마(盒马)는 총 11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허마센셩(盒马鲜生), 허마미니(盒马mini), 허마X회원점, 허마아오라이(盒马奥莱) 등 60개 매장이 온온라인 영업을 재개했다.
상하이용후이(永辉)는 송장, 칭푸, 쉬후이, 자딩, 진산 등의 15개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재개했다. 까르푸는 상하이 매장 대부분이 온라인 영업을 재개한 상태이며 쉬후이, 송장, 푸동신구, 홍커우, 칭푸, 창닝구 등 지역구에 위치한 10개 매장이 오프라인 영업을 시작했다. 편의점 체인 브랜드인 벤리펑(便利蜂)의 경우 5월 15일 기준 상하이 11개 지역구에서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점점 많은 시민들이 매장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도 신선 식품과 생필품의 경우 평소보다 3~5배 정도 재고를 더 준비한 상태다.
매장 직원 방역 철저히
매일 핵산+신속항원 검사 필수
마트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해 매장 내 소독과 직원들 검사는 더욱 강화된다. 렌화(联华)의 경우 계산대, 무게 측정 구역 등 사람이 몰릴 수 있는 곳에는 2m 거리두기선을 만들어 두었고 모든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핵산 검사와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까르푸의 경우 직원들은 매일 핵산 검사 1회+신속항원검사 2회를 받아야 하며 모든 매장은 하루 6차례 소독을 실시한다. 카트 손잡이, 장바구니 등은 2시간마다 1번씩 소독한다.
영후이마트(永辉超市) 역시 4시간마다 전체 매장을 소독하고, 주요 장소는 2시간에 한 번씩 소독한다. 직원들은 매일 핵산 검사 1회와 신속 항원검사 1회를 받고 마스크와 장갑은 필수, 대면 업무가 많은 곳의 직원은 무조건 방역복을 착용해야 한다.
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임시 출입 통행증’, 48시간 핵산 검사 증명서를 소지하고 ‘QR출입관리 스캐너(数字哨兵)’를 통과해야 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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