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오는 22일부터 각 구(区)를 넘나드는 대중교통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19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는 이날 열린 전염병예방통제 언론브리핑에서 장웨이(张为) 상하이 부시장이 대중교통 운행 재개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웨이 부시장은 먼저 건강한 이동수단, 신속하게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한 뒤 대중교통 시스템 운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하이시는 각 정류장, 역, 객실 등에 장소마(场所码), QR출입관리 스캐너(数字哨兵)를 설치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48시간 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동즉시서비스(出行即服务, MaaS) 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결제, QR코드 스캔을 통합하는 ‘이마통행(一码通行)’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 대중교통 운행은 다음 세 단계에 걸쳐 재개된다. 상하이시는 현재 진산, 펑셴, 총밍 등은 현재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구(区) 안을 오가는 버스, 쉰요우 택시(巡游出租车)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상하이 각 구(区)의 전염병 발생 상황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구(区)를 넘나드는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한다. 이중 지하철 3, 6, 10, 16호선이 우선 재개되고 시 중심 지역과 공항, 기차역, 3급 갑(甲)급 병원, 각 구 중심병원을 오가는 지면 버스 273개 노선이 운행될 방침이다.
운행이 재개되는 버스 노선에는 홍차오, 푸동공항을 오가는 8개 노선, 상하이역, 상하이홍차역을 오가는 19개 노선, 병원을 지나는 212개 노선, 3, 6, 10, 16호선을 지나는 34개 노선이 포함된다.
이 밖에 개인 자가용, 쉰요우택시도 통행할 수 있도록 현재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상하이 전염병 사태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시내 모든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고 대외 교통도 회복할 방침이다.
장웨이 부시장은 “전반적으로 현재 상하이 대중교통 운행 재개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시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며 “모두 인내심을 갖고 건의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