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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패션은 교복?

[2022-05-23, 23:50:32] 상하이저널

원피스, 귀멸의 칼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너의 이름은 등 일본의 2D 애니메이션은 한국, 중국 구분 없이 오래전부터 여러 세대와 함께했고 여전히 그 인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애니메이션(Anime)뿐만 아니라 만화(Comics), 게임(Games)과 함께 ACG라고 불리면서 이 영향으로 코스프레 열풍도 함께 불어왔다.
 
너의 이름은(출처: 구글)

소중문화-2차원

중국에서는 ‘2D ACG’과 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2차원(二次元)이라고 부른다. ACG의 영향으로 더욱 많고 다양한 소중문화(小众文化)도 생겨났다. 즉, 취미가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된 소수의 문화이다. 어떤 사람들은 소중문화는 대중문화와 대응되는 개념이다.

현재 중국 소중문화의 특징은 더욱 자각적인 문화 추구하는 것이다. 소중문화는 문화이고, 선봉적으로 대중을 앞서나가는 일부의 사람들 사이에서 문화가 창조되어 서서히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중문화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소중문화는 종종 자발적이고 비영리적이기 때문에 대중문화에서 종종 발생하는 예술과 상업 사이의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중문화 애호가라면 서클 내의 우수한 콘텐츠 창작자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고, 창작자들도 이를 즐기면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동시에 소중문화는 대중문화에 대한 우월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으키는 예도 있다.

일본 2D ACG의 인기

중국에서의 일본 ACG의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중국 Iimedia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2차원 문화가 성행하여 2차원의 사용자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엔 3억 7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45% 늘었고. 2차원 사용자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여 피규어 시장의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출처:Iimedia 리서치)

또한, 2차원 애호자는 피규어 소비의 주력이 되었다. 2차원 콘텐츠 소비자로서 피규어는 소비자가 2차원 콘텐츠 소비에 대한 확대와 승화이다. 중국 IR 조사 연구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차원 소비 사용자가 관련 피규어를 구매하는 비율은 100%에 달했고, 굿즈구매율은 76.3%에 달했다. 2차원 문화가 유행함에 따라 애니메이션 게임 IP를 핵심으로 하는 코스프레도 인기를 끌었다.

ACG영향으로 유행하고 있는 의상

ACG의 주요 소비 대상은 90년대생, 00년대생이다. 이들의 소비수요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인터넷화의 환경구축이 날로 발전해짐에 따라, 2차원의 개념은 끊임없이 자본시장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2차원의 문화도 사이버 공간에 더욱 가득 차게 된다. 이에 따라 틱톡, 웨이보, 비리비리(Bilibili) 등 모든 플랫폼에서 빠짐없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많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은 JK복, 로리타 (洛丽塔), 치파오(旗袍)를 입고 콘텐츠를 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JK제복이다. JK제복의 기원은 세일러복과 양복 차림 크게 두 가지인 일본 여고생의 교복에서 왔다. JK제복은 일본어 여고생(じょこううせい)에 나오는 J와 K를 가명 하여 여고생 교복이라고 뜻한다. 일본에서는 교복은 역사와 문화의 영향으로 통일성과 규율을 강조한다. 단체를 구분하고 신분을 인증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교복이지만 현재 중국에서 많은 대중이 학교 유니폼이 아닌 일종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JK풍, JK제복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JK권 사람은 주로 일본만화, 드라마, 영화 등 학원 로맨스 장르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자주인공의 청순함과 귀여움에 빠져 꼭 한 벌 사서 입어 보고 싶은 생각을 돋게 한다. 

또한 중국의 학생 시절에는 일본과 다른 체육복 형식의 교복이기에 디자인이 다른 JK제복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또 JK제복은 ACG의 영향뿐만 아니라 근 몇 년 여러 프로그램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 국내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창조101(创造101), 청춘유니(青春有你) 등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JK제복이 더욱 낯설지 않아졌다. 예전 JK 유니폼은 소중문화의 일부였다면, 현재 스타들의 다양한 무대와 JK사복이 점점 더 많이 등장하면서 JK제복의 상복화를 이끌어 원래 JK권에 속하지 않았던 많은 여성도 시도하고 있다.

소중문화에서 대중문화로

CBN 데이터 소비역(CBN Data消费站)에 따르면 2020년의 인기 구매 물품 순위를 기준으로 중국 여성들의 JK제복 소비는 30만 위안으로 방탄소년단 굿즈의 3배, EXO 굿즈의 6배이다. 또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중국 인기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宝)의 인기 구매품 상위 10위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JK제복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JK제복(출처:바이두)

패션계가 급변한다지만 JK제복은 중국에서 여러 해를 풍미했고 아직도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있다. JK제복은 중국에서도 독립된 산업 사슬을 형성하고 있으며 의류 업계에서는 하나의 품목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다양한 의상에 대한 포용도가 높아졌다. 최근 몇 년 동안 거리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JK제복뿐만 아니라, 로리타 와 양갈래머리, 그리고 치파오 등 계속해서 식지 않은 열기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어떤 스타일의 유행이든 간에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건 진리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은 틀리지 않았고, 소중문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다.

학생기자 문정아(저장대 중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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