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학년 이번 학기 말까지 원격 수업
고강도 봉쇄 정책으로 세 달 가까이 중단된 등교 수업이 오는 6월 6일 고2, 고3 학생에 한해 재개된다. 중3 학생은 일주일 뒤인 6월 13일 등교가 재개되고 나머지 학년은 학기 말까지 기존 방침대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26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는 이날 오전 열린 전염병 예방통제공작 기자회견에서 양전펑(杨振峰)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부주임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양 부주임은 “전염병 통제 상황, 학교 복학 준비 작업 진행 상황, 수험생 오프라인 학습 필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하이 전 지역의 고2, 고3 학생은 오는 6월 6일부터, 중3 학생은 6월 13일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초∙중∙고교 나머지 학년은 이번 학기 말까지 재택 온라인 수업이 지속된다. 단, 학교는 학기를 마치기 전 초5 학생 졸업식 실시 등 교내 학생 활동을 1회 실시할 수 있다.
유치원, 탁아소, 탁아기관 등도 등원 재개 계획은 없다. 단, 가정 보육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6월 6일 이후 등교 신청을 하면 학교 및 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양 부주임은 “현재 특수한 상황으로 이번 고2, 고3, 중3 학생들의 학교 복귀는 강제성이 없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 중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시는 학생들의 등교 재개를 앞두고 모든 학교에 코로나19 핵산검사소를 설치해 매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핵산검사는 채취 후 12시간 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모든 학생들이 매일 방과 후 검사를 진행하면 다음날 등교 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는 장소마(场所码), QR출입관리 스캐너(数字哨兵), 교사∙학생 전용 ‘선성캉(申生康)’ 플랫폼을 통해 교내 모든 인원을 관리해야 한다. 학교 복귀 후, 모든 교직원과 학생은 매일 등교 전 1번의 항원 검사, 하교 후 1번의 핵산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학교에 있는 동안 두 번의 체온 검사가 진행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