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370명에 33억원 가로채
중국에 거주하는 주재원을 대상으로 최근 SNS 문자로 환전을 요구하는 스미싱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구베이 거주하는 주재원 A씨에 따르면, 위챗으로 접근해 한국 K대학교 김모모 교수라고 실명을 밝히고 현재 미국 출장 중인데 급하게 중국에 파견간 교수에게 송금을 해줘야 한다며, 한국 계좌로 한화를 입금할 테니 중국에 있는 교수에게 위안화로 8만 위안(한화 1500만원)을 보내달라는 했다는 것. A씨는 위챗 아이디의 이름과 실명이 다른 것을 수상히 여겨 문자 사기 스미싱 수법임을 눈치 채고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자칫 큰 돈을 날릴 뻔 했다.
비슷한 시기 주재원 B씨는 한국 본사의 상사라고 연락해서 급하게 환전을 부탁해 왔다. 본사 현직 직원을 연결해서 교묘하게 연락을 취했다는 것. B씨는 “실제 한 두 달 전 칭다오 주재원들이 이 같은 수법에 환전 사기 피해를 입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전화금융사기로 370명에게 33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8년 가량 칭다오와 광저우 지역에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왔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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