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대응팀, 구호품 3000건 긴급 지원
푸동공항 전용버스로 700명 출국 도와
2022상하이코로나19민관합동대응팀이 봉쇄 속 45일간 펼쳤던 구호활동을 끝마쳤다. 상하이시가 6월 1일부터 정상적인 생활질서를 회복하면서 민관합동 대응팀도 교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긴급 구호물자 지원과 푸동공항 전용차량 지원 활동을 종료했다.
민관합동 대응팀은 4월 12일부터 5월 27일까지 식료품 구입에 취약한 지역의 유학생, 호텔체류자 등을 총 2963건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우리기업들의 후원과 교민들의 ‘희망나눔’ 모금액으로 구호품을 구성하고 임시통행증을 활용해 긴급 구호 물자를 직접 배송했다. ‘희망나눔’ 기부에 교민 804명과 29개 단체가 참여해 총 79만 7417위안을 모금했다. 교민 구호 활동에 총 44만 4203위안이 사용됐다.
상해한국상회 이준용 회장, 박상민 부회장과 코트라 백인기 관장, 이대용 부관장이 직접 운전해 상하이 곳곳 고립된 지역의 유학생과 교민들에게 구호품을 배송했다.
기금과 현물 후원에는 상하이 총영사관,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대상 청정원, CJ, 이랜드, 신생활그룹, 이마트 노브랜드, 빙그레,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9xingmall, 제주녹색, 왕애치킨, 닝보한인회, 북경한인회, 소흥한인회, 블루아이(코리아부동산), aT, 롯데케미칼, 포스코 CSPC, 상하이한인연합교회, 우학무역(주), 상하이시연국제물류, 상하이초도과기 등이 참여했다.
또한 장기화된 봉쇄 속에서 출국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이 늘면서 민관합동 대응팀은 푸동공항 전용 버스를 운행해 출국 교민들을 도왔다. 4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총 698명이 전용버스를 이용해 한국으로 안전하게 출국했다.
일반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하이 도로를 뚫고, 푸동공항으로 이동해 출국절차를 밟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출국 전, 학교 또는 주민위의 출입허가를 얻어, 병원으로 이동해 핵산검사를 받고, 음성증명 결과를 발급은 후, 푸동공항에 도착해 출국심사를 받아야 하는 모든 과정에는 민관합동 대응팀의 지원과 총영사관, 상총련의 협조가 있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핵산검사를 한 후 전용버스를 기다리는 병원 앞 유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출국 전날 공항대합실에서 잠을 자야 하는 교민들에게 컵라면을 제공하기도 했다.
푸동공항 전용차량 지원팀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중심이 되어 2020년 마스크 배포와 5차 전세기 운항을 통한 1100여 명의 교민들을 상하이 입국을 도왔다. 올해 또 한번의 위기 속에서 7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열정으로 언제나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OS솔루션 의료팀은 3~5월 기간 전화와 위챗으로 약 500건의 교민 의료지원활동을 했다. 손주연, 유강선, 이은기, 이평강, 전빛, 한동현, 한민규, 홍성진, 홍한나, 박상민(총괄)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 확진자 매뉴얼 작성 ▲코로나 확진자 단톡방 지원 ▲주중대사관(베이징) 코로나 매뉴얼 제작 참여 ▲의료자료수집 배포 등을 진행했다.
교민 구호활동을 마무리한 민관합동 대응팀은 “상하이 한인의 단합된 힘을 통해 3000여 명에게 구호품을 지원했고, 1000여 건의 의료민원을 대응했으며, 4000여 건의 생활민원과 700여명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밝히고 “아직 위기의 시간이 끝나지 않았다. 비록 민관합동 상하이비상대응팀의 1차 활동은 종료되지만, 이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지원과 생업, 기업활동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하이코로나19민관합동대응팀은 한국상회, 총영사관, 코트라, 무역협회, 항공사, SOS 솔루션, 화동한식협회, 한식품발전협의회, 상하이유학생총연합회, 각 지역 자원봉사들로 구성됐다. 지난 3월 12일 상하이시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직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긴급구호물자 지원, 푸동공항 전용버스 운행, 코로나19확진자 정보 지원, 한인업소 지원 등 활동을 해왔다.
한편, 교민사회 자원봉사단 ‘맨투맨’과 '1to1'은 1대1 방식으로 유학생 구호활동을 펼쳤다. 4월 중순, 집 안 봉쇄가 해제돼 아파트 단지로 나갈 수 있는 교민들이 식품수급부터 배송까지 진행했다. 약 300여 명의 ‘맨투맨’ 자원봉사자들은 구호품 마련과 배송비 모두 자체 충당했다.
'1to 1' 은 운영진 5 명이 200명이 넘는 구매정보 공유방을 만들어 유학생들이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구호품을 배송하기도 했다. 교민 자원봉사단으로 시작한 1to1팀은 유학생 지원 연락 정보와 시스템을 갖춰 이후 영사관, 한국상회, 상총련과 ‘정보일원화팀’을 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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