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6월 1일을 기점으로 일반 차량의 운행을 허용한다. 31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에 따르면 상하이시 전염병 방역작업 브리핑 중 리우빈(刘斌)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부주임은 “시민들의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상하이시 전역에서 안전하고 질서있게 대중교통을 회복하겠다”라고 말했다.
6월 1일부터 상하이 시내 대중교통은 물론 시외 교통망은 기본적으로 운행을 재개하고 페리는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초기 운행 기간에는 이동량에 따라 적절히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며 6월 6일부터는 방역 관리 조치를 변화시켜 완전 정상화로 가기 위한 기본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대부분 운행을 재개하고 주말 운행 연장만 재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2호선 송홍루(淞虹路)역 서부 구간, 11호선 상하이 경기장(上海赛车场)역은 임시 보호시설 폐쇄한 뒤 운행을 재개한다. 11호선 화차오(华侨)구간의 경우 상하이-쑤저우 두 지역이 협의한 뒤 운행을 재개한다. 시내버스의 경우에도 대부분 운행을 재개하고 첫차와 막차 시간은 봉쇄 이전 상태로 회복한다. 일부 야간 버스 노선 등은 6월 6일 이후부터 전면 운행을 재개하고 시티투어 등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별도로 재개를 공지할 예정이다.
택시, 공유 자전거 등의 운행도 재개한다. 택시의 경우 고위험 지역을 방문하는 영업행위는 금지한다. 푸동, 홍차오 공항도 점차 정상화 하면서 국내선은 운행 횟수를 늘리고 국제선은 좌석률을 높일 계획이다.
상하이역, 상하이 홍차오기차역 운행을 계속하면서 상하이남역, 진산기차역은 기본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 상하이 서역, 난상북역, 안팅북역, 안팅서역, 송장역, 송장남역, 진산북역은 6월 20일부터 티켓 발권 업무를 재개한다.
일반 시민들이 가장 기다렸던 승용차 운행은 6월 1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6월 1일 0시부터 상하이시 공안 기관은 도로에 설치했던 모든 통행금지 바리케이트를 철거한다. 동시에 개인 승용차는 상하이시 전 지역을 통행할 수 있다.
시내 교통 통제 정책은 봉쇄 전과 동일하다. 다른 지역 번호판의 경우 오전 7시부터 20시까지 고속도로 진입이 제한되고, 내부 순환도로의 경우 오전 7시부터 9시, 17시부터 19시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상관없이 통행 가능하다.
상하이를 떠나는 차량의 경우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서와 24시간 이내 신속 항원 음성 증명서(만약 24시간 핵산 검사서가 있다면 항원검사는 면제)를 제시해야 한다. 상하이를 떠나거나 돌아오는 사람 모두 48시간 이내 핵산 검사서는 필수다.
2달 넘에 집에 갇혀 있던 자동차가 도로에서 달리는 모습이 보고싶었을까? 31일 저녁 23시 경 이미 거주지 격리 해제된 시민들부터 일제히 도로로 나와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0시가 되자마자 차량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 경찰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다. 새벽 1시경 한커우루에서 와이탄으로 향하는 도로, 옌안동루장시난루(延安东路江西南路) 등의 주요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2달 넘게 갇혀있었으니 당연한 일”, “상하이 시민들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상하이의 일상 회복을 함께 기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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