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허쉰망(和讯网)에 따르면 1일 상하이 바오산구 공안국에는 전염병 예방 방해죄로 장모씨(남,34세)를 체포했다. 이 남성은 한 회사의 책임자로 1일 새벽 질병 관리부로부터 회사 직원 칸(阚)모씨의 핵산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던 회사를 이제야 제대로 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잠시 또 다시 회사가 폐쇄되고 경영에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던 이 젊은 사장은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다. 일부러 직원 칸 모씨의 거주지 정보를 허위로 진술한 뒤 자신의 차로 직원 칸 씨를 바오산구 고가다리 밑의 동굴로 데려간 뒤 이 곳에서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저녁이 되면 데릴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핵산 검사 결과는 이미 나온 상태, 실시간으로 해당 검사자를 추적하러 온 방역 요원과 경찰에 의해 금방 발각되었고 사장은 연행되고 직원은 무사히 ‘구출’되었다.
1일부로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는 상하이지만 이미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확진자가 나온 건물 등이 또 다시 봉쇄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측은 이번 사안을 철저히 처벌할 것을 강조했다. 칸 씨를 비롯한 밀접촉자들은 이미 치료와 격리 관찰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측은 “상하이의 모든 기업과 시민들은 전염병 역학관계를 사실 그대로 보고하고 협조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며 거짓 정보로 방역 작업에 혼란을 줄 경우 공안기관에서 법적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사장이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거냐”, “그걸 그렇게 숨긴다고 숨겨질까?”, “너 때문에 회사는 문 닫겠네”, “회사 이름도 밝혀라!” 라면서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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