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다수 지역이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 기간을 대폭 완화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14일 왕이신문(网易新闻)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장쑤성, 후베이성 등 다수 지역이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이 1주일 이상 단축된 ‘7+7’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5월 24일 해외 입국자 대상 격리 기간을 기존 시설격리 14일, 자가격리 7일인 ‘14+7’에서 일주일 줄어든 ‘7+7’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쑤성도 최근 시설격리 7일, 자가격리 7일로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추가 7일간의 자가 건강 모니터링 기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당초 시설격리 14일, 자가격리 14일로 총 28일간 격리 후 추가 28일간의 자가건강 관찰을 해야 했던 장쑤성 우시도 격리 기간이 절반으로 대폭 줄었다.
상하이 공항을 통해 장쑤성으로 돌아오는 경우, 상하이 시설격리 3일, 장쑤성 시설격리 4일, 자가격리 7일로 총 14일간의 격리 기간을 채우면 된다. 이때, 추가 건강 관찰 기간은 없으며 마지막 핵산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단, 격리인원은 시설격리 1일, 4일, 7일째, 자가격리 2일, 4일, 7일째 되는 날 각각 1번의 핵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최근 후베이성도 기존 시설격리 14일, 자가격리 7일에서 ‘7+7’로 격리 기간을 일주일 단축했다. 단, 타 지역 입국자 중 목적지가 후베이성인 경우, 해당 입국지역에서 14일간 시설격리를 한 뒤 격리가 해제된다.
이 밖에 항저우도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현재 7+7 격리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