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전면 일상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상하이시가 7일간 코로나19 핵산검사 기록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이선마(随申码) ‘옐로우 코드(黄码)’를 부여하겠다고 나섰다. 시민들은 ‘옐로우 코드’로는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어디서 핵산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주변 핵산검사소에서 검사가 가능한지 문의를 쏟아냈다. 일부 시민은 감염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로 수이선마가 레드코드(红码)로 변경됐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13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가 관련 문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Q1. 7일간 핵산검사 기록이 없어 수이선마가 옐로우 코드로 변했는데 일반 핵산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A1. 할 수 있다. 7일간 핵산검사 기록이 없는 시민은 즉시 셔취(社区) 전수조사 또는 핵산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Q2. 매주 한 번의 핵산검사를 해야 한다는 뜻은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더 이상 72시간 내 핵산검사 증명이 필요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A2. 그렇지 않다. 방역 조건이 명확한 공공장소에 진입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는 반드시 최근 72시간 내 진행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 또는 24시간 내 핵산검사 체취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
Q3. 현재 상하이시의 밀접접촉자,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 판단 기준은?
A3. 밀접접촉자는 의심환자와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 4일 전 또는 무증상감염자의 검체 채취 4일 전을 기준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리 접촉을 한 자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노출된 자를 말한다. 2차 접촉자는 상기 밀접접촉자와 공동 거주하거나 근무, 학습하는 등 접촉 빈도 수가 높은 자를 뜻한다.
예를 들어, 감염자가 엄격한 정태 관리(静态管理, 외출 금지 등)를 받은 자일 경우, 거주지에 독립된 주방, 화장실이 있다면 공동 거주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고 같은 층과 위, 아래층 거주민은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
거주지에 독립된 주방, 화장실이 없다면 공동 거주자를 비롯해 공용 주방, 화장실을 이용한 같은 층 또는 같은 건물 거주 일상 접촉자도 모두 밀접접촉자로 판단한다. 이 밖에 나머지 건물, 주택 주민은 2차 접촉자로 분류한다. 하지만 이는 판단 원칙일 뿐, 실제 판단은 현장 조사, 위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Q4. 현재 상하이시의 밀접접촉자, 2차접촉자 대상 격리 조치는?
A4. 밀접접촉자는 시설격리 7일+자가격리 7일 조치를 적용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이선마 건강코드 ‘레드코드(红码)’를 부여한다. 시설격리 기간 동안 매일 1회의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7일째 되는 날 사람, 사물, 환경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규정에 따라 개인 짐을 소독한 뒤 시설격리가 해제된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1가구 1인 또는 1주택 1가구’를 원칙으로 방문 자석, 봉쇄 스티커 등의 조치로 집밖 외출을 금지한다. 이 기간 동안 매일 1회의 방문 핵산검사를 실시한다. 동거인이 있는 경우, 밀접접촉자와 동일하게 격리, 핵산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자가격리 7일째 되는 날, 핵산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격리는 해제된다. 만약 자가격리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거주지일 경우, 시설격리를 추가로 7일간 진행하고 격리 14일째 되는 날, 사람, 사물, 환경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규정에 따라 개인 짐을 소독한 뒤 최종 시설격리가 해제된다.
2차 접촉자는 자가격리 7일+자가건강관리 7일 조치를 적용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이선마 건강코드 ‘레드코드(红码)’를 부여한다. 자가격리, 자가건강관리 기간 동안 규정에 상응하는 핵산검사를 실시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