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0대 주요도시 신규분양 주택 집값 매매가 지표>
침체에 빠진 중국의 중고주택 시장이 빠르면 올해 4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7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살펴보면, 1,2선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판매가는 오름폭이 확대되거나 하락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는 전했다. 하지만 중고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은 여전히 회복 국면에 있고, 각 지역의 주택구매 정책이 계속 완화되면서 올해 4분기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시장은 전월대비 하락한 도시는 43곳, 상승한 지역은 7곳으로 나타났다. 1선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판매가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을 살펴보면, 상하이는 전달과 동일, 베이징은 0.4%, 광저우는 0.5%, 선전은 0.5%씩 상승했다.
하지만 중고주택 시장은 당분간 여전히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5월 70개 주요도시의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대비 하락한 도시는 53곳으로 지난달 보다 3곳이 늘었다. 1선 도시는 지난달 0.4% 상승했다가 5월에는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2선 도시는 전월대비 0.3% 하락, 3선 도시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장다웨이(张大伟) 중웬부동산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5월 신규 주택과 중고 주택 시장의 등락은 다른 행보를 했다”면서 “신규 주택은 전월대비 하락한 도시가 줄었지만,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비슷하거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주로 코로나19 여파로 신규주택의 가격제한 정책을 조금 완화한 곳이 많아 지면서 신규주택 가격이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웬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부동산 정책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을 발표했다. 6월 한 달 동안 60개 이상의 도시에서 주택시장 안정책 70조를 발표했다. 게다가 지난달 15일 중앙은행의 차별화 대출 정책으로 각 지역의 1주택 금리를 20bp 인하를 허용했다. 이어서 5년 만기 LPR을 4.6%에서 4.45%로 0.15포인트 인하함으로써 각 지역의 주택대출 금리는 최저 4.25%까지 떨어졌다.
장다웨이는 “각 지역의 주택구매 정책이 계속해서 완화되면서 집값 침체는 다소 억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침체가 이어져 실제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적어도 올해 4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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