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일부 ‘사회면(社会面, 격리 구역을 제외한 활동 구역)’에서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중도위험지역에 대한 관리통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자오단단(赵丹丹)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20일 상하이 민항구 치바오전(七宝镇), 징안구 공허신루(共和新路) 가도에서 각각 1명의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지역 두 곳을 중도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오 부주임은 상하이는 중도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전면 관리통제를 실시하여 14일간 폐쇄식 관리 통제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중도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철저히 봉쇄되며 전 주민은 외출이 금지되고 핵산검사, 배송 등 모든 서비스는 방문 형식으로 전환된다.
만약 중∙고위험지역에서 14일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역은 저위험지역으로 하향 조정된다. 그러나 14일 내 추가 감염자가 보고된다면 가장 최근 보고된 감염자, 밀접접촉자 이송 시점을 기준으로 다시 14일간 폐쇄식 관리가 적용된다.
한편, 이날 사회면에서 발생한 감염자 중 1명이 민항구의 한 공공 화장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민항구 관계자는 “상하이 10대 중점장소 환경 소독 조건에 따라, 민항구 262 공공 화장실에 장소마(场所码) 또는 QR출입관리 스캐너(数字哨兵)’를 설치하고 4시간 간격으로 청소, 2시간 간격으로 소독을 하는 등 관리 조치를 실시했다”며 “환경미화원 종사자는 매일 1번의 항원 자가검사와 1번의 핵산검사를 실시하는 등 관련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