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고 있는 상하이시가 오는 7월 1일과 8일 실내 문화∙레저시설을 순차 재개한다.
29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상하이 전 지역의 박물관, 미술관, 실내∙외 모든 A급 관광지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뒤인 7월 8일부터는 영화관, 공연장소를 순차 재개할 방침이다. 이 밖에 공공도서관, 문화관(셔취 문화활동센터), 관광 문의 서비스센터 등은 현지 전염병 상황에 따라 순차 개방한다.
앞서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은 지난 5월 18일 펑셴, 진산, 총밍 세 구(区)를 시범 지역으로 A급 실외 관광지 11곳을 선개방한 바 있다. 이어 6월 1일부터는 최대 허용 입장객 75% 미만 제한을 조건으로 A급 실외 관광지를 부분 개방했다. 현재 상하이 내 실외 A급 관광지 134곳 중 67곳이 재개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대표 관광지인 디즈니랜드도 30일 재개장 소식을 알렸다. 중국공산당 제1대 기념관도 7월 1일부터 실명제, 사전 예약제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단, 실내 문화∙레저시설의 경우 하루 최대 허용 입장객의 50% 미만으로 제한된다. 실외는 기존 75% 미만을 유지한다.
모든 입장객은 반드시 장소마(场所码) 또는 출입QR코드 스캐너(数字哨兵)를 스캔한 뒤 실내 문화∙레저시설에 입장해야 한다. 이 밖에 수이선마(随申码) 그린코드, 72시간 내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필수로 제시해야 하며 24시간 내 코로나19 핵산검사 증명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