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출발 항공편 재개가 7월을 기점으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7월 이후 동방항공, 국제항공 등이 상하이 출발 노선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상하이-베이징 노선 재개가 많았고 남방항공, 선전항공도 7월부터 일부 상하이 출발 항공편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의 집단 감염이 일단락 되고 여름방학까지 다가오면서 상하이 푸동국제공항과 홍차오공항 두 곳에서 국내선 노선이 빠르게 증편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인 페이창준(飞常准)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의 하루 국내선 운행횟수는 각각 41편, 51편에 불과했다. 29일 홍차오공항에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선 운항 100편을 넘어섰고 7월 1일에는 푸동과 홍차오 둘 다 138편, 144편으로 모두 100편 이상으로 늘었다.
상하이와 베이징 왕복 노선이 속속 재개되었다. 상하이 출발 노선의 경우 7월 2일 국제항공 2편, 3일 이후부터 이번 주 주말까지 국제항공에서 매일 5편씩 운항한다.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티켓은 1960위안 수준이다. 지상항공의 경우 7월 5일부터 매주 화, 수, 목, 금마다 홍차오-베이징 다싱 왕복 편을 재개한다.
2일 남방항공은 오는 8일까지 홍차오 출발 광저우, 선전, 청두 등 8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푸동공항 출발 국내 노선은 쿤밍, 충칭, 싼야 등 13개 노선을 재개한다.
여러 항공사들이 일제히 상하이발 국내선 재개를 알렸지만 평소의 항공노선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대유행 이전 2월의 경우 푸동공항과 홍차오 공항의 하루 평균 국내선 운행 횟수는 각각 760편과 578편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 국내선 중 가장 중요하고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상하이-베이징 노선이 재개되는 만큼 중국 항공시장 회복의 시작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국제항공, 지상항공, 선전항공, 사면항공 등 여러 항공사들은 올해 여름방학 국내 노선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통계 데이터를 보면 2022년 여름방학 기간 내 항공 운행 편수는 92만 편, 하루 평균 1만 5000편이 운행될 예정으로 2019년과 비슷하고 2021년보다는 9% 감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티켓 가격은 평균 700위안으로 2021년보다는 3.6%, 2020년보다는 40%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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