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 문턱을 돌파할 전망이다.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2022년 세계 로봇대회 기간 중 중국 전자 학회가 발표한 ‘2022년 중국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174억 달러, 약 1191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22% 성장한 것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 돌파이기도 하다.
이번 통계에 사용된 로봇은 공업용 로봇, 서비스형 로봇과 특수 로봇 세 종류로 나뉘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공업용 로봇이다. 중국 공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87억 달러로 전체 로봇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서비스형은 37%, 특수형은 13%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올해 중국 공업용 로봇 시장은 1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년간 중국 공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로 자동차, 3C 등의 분야에 공업용 로봇이 포진되어 있고 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공업용 로봇이 설치되고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367만 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리튬 배터리 생산량은 324GWh로 106% 증가했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3억 kw를 넘어서며 7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는 등의 호재로 산업용 로봇이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성장세가 느리지만 중국 인구의 고령화 가속화, 건설과 교육 업계의 수요 증가 등으로 향후 서비스형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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