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역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자커과기(ZAKER科技)는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가 발표한 올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400달러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1%에서 33%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상위 6대 스마트폰 브랜드가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9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애플이 46%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비보(13%), 화웨이(11%), 아너(9%), 샤오미(8%)가 이었다.
특히 비보(iQOO 포함)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 2분기 비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91%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에서 13%까지 늘었다. 이로써 비보는 처음으로 화웨이, 오포를 제치고 중국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 점유율 2위로 우뚝 올라섰다.
장멍멍 시장분석가는 ”애플은 1000달러 이상의 세분화된 시장에서 전년 대비 147% 성장하면서 선전했고 비보는 비보 X80의 성공으로 프리미엄 구간(600달러~799달러)에서 전년 대비 504% 성장률을 이끌었다“며 ”이 가격 구간에서 비보 X 시리즈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온라인 판매 루트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전반으로 보면, 코로나19 및 국제 정세 변화 등으로 지난 2분기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10% 감소했으나 전체 휴대폰 시장 감소량 14%를 웃돌았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