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포브스 후룬바이푸(胡润百富)가 31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틱톡(抖音)이 1위를 차지했다.
31일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틱톡은 시가 1조 3000억 위안(255조 860억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유니콘 기업으로 꼽혔다.
후룬바이푸는 2000년 이후 설립한 시가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회사를 대상으로 종합 순위를 매긴 결과다. 올해 순위에 오른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총 1312개로 48개국 259개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 이중 미국 기업이 625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기업이 312개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월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수는 반년 새 254개가 늘었다. 순위권에 오른 1312개 유니콘 기업의 총 가치는 27조 9000만 위안(5300조원)으로 창시자 평균 연령은 44세로 나타났다.
도시별로 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유니콘 기업이 176개로 여전히 ‘유니콘 기업의 수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뉴욕이 120개로 2위에 올랐고 베이징이 9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상하이, 런던, 선전은 각각 69개, 39개, 33개로 나란히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별로 보면, 핀테크 기업이 16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상거래 127개, 소프트웨어 서비스 127개, 헬스케어 97개, 인공지능 94개, 사이버보안 61개, 블록체인 52개 순이었다.
상위 10위에 진입한 유니콘 기업의 총 가치는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이중 중국 기업은 5곳으로 쉬인(Shein), 위뱅크(WeBank, 微众银行), 징동테크놀로지가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10대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