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자율주행 자동차 규모 확대에 나선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5일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상하이시 스마트 자동차 혁신 개발 가속화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상하이시는 먼저 국내 최초의 스마트 자동차 혁신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규모는 5000억 위안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기술 발전 단계 중 부분 자동화(L2)와 조건부 자동화(L3) 전기차 비중은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행에 대한 핵심제어, 주행 환경 모니터링 및 비상시 대처 등을 모두 시스템이 수행하는 고도자동화(L4) 단계는 특수 상황이나 제한된 구역에서만 투입한다.
부분 자동화 단계인 L2의 경우 일부 차량에 탑재된 차량 안전 거리 유지, 자동 주차 기능 등을 뜻하는 것으로 이미 전기차의 옵션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 전문 기관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출고량은 약 5000만 대, 중국에서 L2 단계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은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올 상반기 L2급 이상 기능이 전체 전기차의 38%에 보급된 상태고 L3급 기능의 침투율은 5%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야디(比亚迪), 하푸(哈弗)가 L2급이며 테슬라 모델 Y, 모델 3, 니오 ET7, 리상(理想) One 등이 L2+ 수준이다.
앞으로 상하이시는 항만 물류시스템에도 자율 주행 자동차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현 수준으로 가장 높은 단계인 L4 고도 자동화 자동차 사용을 크게 늘려 ‘무인화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바이두, Auto X 등 중국 여러 기업이 상하이에서 Robotaxi 테스트 운영에 나선 만큼 앞으로 상하이에서 Robotaxi 상업화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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