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극목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시민 창(常) 씨는 칭푸구(青浦区) 샤두샤오전(夏都小镇)에서 식사를 하던 중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동상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두 동상 중 하나는 남성의 성기, 여성의 가슴 형상과 크게 닮아있었고 나머지 동상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형상이었기 때문이다.
창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이런 성적 암시를 한 동상이 공공장소에 설치되어있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광장을 지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광장 예술작품 관계자는 “당시 동상을 설치할 때는 예술적인 측면만 고려해 대중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했다”면서 “시민의 지적을 받은 뒤 쇼핑몰과 동상 철거와 관련해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 대다수는 “성적 예술품은 절대 공공장소에 놓아서는 안 된다. 당장 철거해야 한다”, “예술은 저속함과는 다르고 생각 없이 난잡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며 이를 묵과하고 넘어가서는 더더욱 안 된다”, “동상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시민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관점에 따라서는 여성의 수유 행위를 미화한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성적 암시를 한다는 것은 해석의 문제”, “솔직히 말해서 이 동상이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그저 예술품 같아 보일 뿐, 부적절하게 보이지 않는다”, “심미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반박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