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국산 중형 여객기 C919가 지난 8일 300대의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누적 계약건수가 1100대를 넘어섰다.
9일 인민망(人民网)은 지난 8일 열린 제14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국은금조(国银金租), 공은금조(工银金租) 등 7개 리스회사가 중국상페이(中国商飞,중국상용항공기) 회사와 C919 항공기 300대와 ARJ21 항공기 300대의 확정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중국상페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 주문은 C919 항공기와 ARJ21 항공기에 대한 리스사 파트너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면서 “중국 상용 항공기의 발전은 규모화 및 산업화의 성숙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상페이는 28개 고객으로부터 815대의 C919 계약확인서와 의향서를 받았다. 28개 고객사에는 중국국항(中国国航),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 및 일부 국내외 항공기 리스회사가 포함됐다. 중국상페이는 현재까지 1115대의 국산 대형 항공기 C919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융량(吳永良) 중국상페이 상무위원·부사장은 "코로나19 등 대외적 요인이 시장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지만, 글로벌 항공여행 수요는 계속 반등하고 있다"면서 "2023년 말 글로벌 항공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파생 수요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상페이에서 발간한 시장예측연보(2022~2041)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전세계 여객회전수(RPKs)는 매년 3.9%씩 성장해 2041년에는 19조9000억km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2041년까지 연평균 약 2.6%의 성장률을 유지한다고 볼 때 2041년 전세계 여객기 규모는 4만7531대에 달하고, 4만2428대 이상의 새로운 항공기가 대체 인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GDP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여객 회전율 연평균 성장률은 5.6%, 기대(机队)의 연평균 성장률은 5.1%이다. 향후 20년 동안 중국 항공 운송 시장은 9,284대의 제트 여객기를 인수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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