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P황동욱박사의 예방 의학 이야기 26
마른 기침, 잔기침 때문에 주변 눈치를 봐야하는 시대이다!? 코로나 이후로 직장 혹은 가정내에서 소리나는 기침은 예민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최근 독감, 폐렴 등은 여타 호흡기감염질환과 겹쳐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중이다. 이럴 때 일수록 평시에 규칙적 운동과 충분한 수분섭취 그리고 수면으로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하길 빌며 마른기침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기침도 함부로 못하는 세상
기침이 많이 나온다면 집안에 있어야 매너인 게 최근의 추세이다.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은 나가서 기침을 하면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킨다.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나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놀란 눈으로 많은 사람이 쳐다본다면 그 자리에 있기 힘들다. 나이 40세를 지나기 시작하면 자연히 헛기침도 늘어나고 마른기침도 점점 늘어난다. 폐의 기능이 떨어지고 몸에 열이 많아지면서 폐, 기관지, 후두가 점점 마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른기침을 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마른기침은 날씨가 건조하면 폐, 기관지가 더 건조해지면서 증세가 심해진다. 코로나19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습기가 없어져 비말핵이 만들어져 멀리까지 날아간다. 또 날씨가 건조하면 폐, 기관지가 마르면서 폐의 상피세포에 손상을 주면 섬모기능이 떨어져 코로나19를 바로 배출하지 못하여 감염되기 쉽다. 이런 점이 마른기침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다.
마른기침은 왜 나올까?
몸 안의 열이 발산하지 못하고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되고 땀이 많아 피부와 표피의 순환이 잘 된다. 땀이 나면서 열도 같이 빠져 나간다.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는 피부의 순환과 땀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열이 몸 안에 머물게 된다. 열이 발산이 되지 않고 폐, 기관지, 인후, 비강 등에 있게 되면 건조해 지는 것이다.
폐, 기관지, 인후, 비강이 열로써 말라 버리니 피부점막이 말라붙으며 마른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심해지면 천식, 헛기침, 인후건조증, 목이 잠기는 증세, 목이 쉬는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모두 폐, 기관지, 인후, 코 등이 적당한 습도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마른기침은 논에 가뭄이 들어 논바닥이 갈라지는 것과 같다. 감기와는 다른 것이다. 감기는 열이 나며 오싹오싹 춥고 팔, 다리가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마른기침은 단지 폐, 기관지, 인후가 건조해지면서 기침할 때에 쇳소리가 나며 가래는 많지 않은 기침을 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폐, 심장, 기관지가 울리면서 기침을 한다. 폐기능이 안 좋을 때에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치명적인 증세로 변할 수 있다.
마른기침을 예방하는 방법은?
건조해진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젖은 수건, 빨래,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하루 머그컵 6잔 정도 분량(1~1.8리터)의 생수를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 체내에 화와 열이 안 생기게 술, 고열량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식단은 신선한 과일, 야채, 곡류, 생선, 해조류 등을 중심으로 먹어 열이 안 생기게 한다. 규칙적 유산소 운동을 통한 폐열 제거, 심화를 내려 앉혀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 마음의 안정을 갖는다.
직장 혹은 가정내에 스트레스를 줄이며 분노와 화를 적게 내고 바로 푸는 것도 중요하다. 한방적으로는 심폐 관련 혈자리를 자극해 폐열의 축척을 방지하고, 괄사 및 쑥뜸치료 또한 체내 열독제거 및 체온상승으로 인한 면역기능 향상에 큰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황동욱 의학박사(Dr.Shanghai Peace CEO)
-(현)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푸동 루자주이 LANHAI 그룹 국제 메디컬 센터 국제부 센터장 겸 중서의결합 불면심리학과 대표원장, 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불면증 심리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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