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입국자 5+3 격리 단축 시행, 핵산검사 1회로 축소
초중고 핵산검사 매일 → 월수금 주 3회
중국이 해외 입국자의 ’5+3’ 격리 단축 등 코로나19 방역 신(新)정책 20조 방역 완화 규정을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상하이시는 지난 13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와 관련된 방역 조치를 개선하고 세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일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신정책 20조’를 내놓으며 방역을 완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을 오가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기존 7+3 격리 규정이 5+3으로 단축됐다는 것이다. 교민 A씨는 발표 이틀 후인 13일 ‘5+3' 규정이 적용돼 격리 호텔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중국 방역 당국은 입국자에 대한 관리조치를 '7일 집중격리 + 3일 자가격리 건강 모니터링'에서 '5일 집중격리 + 3일 자가격리'로 조정하고, 입국자 양성 판정 기준은 핵산 검사 Ct 값 <35로 명시했다.
이어 14일 주한중국대사관은 “11월 14일부터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발하는 인원의 탑승 전 핵산 검사를 1회로 축소”한다고 발표하고 세부적인 요건을 제시했다.
또한 상하이시는 행정구역별 모든 인원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감염원과 전파 사슬이 불분명하거나 지역사회 전파 기간이 길어지는 등 전염병 상황이 불분명한 경우에만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상하이시는 학교 핵산 검사 빈도를 조정해 초중고교(직업학교 포함)와 유치원에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학교 내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핵산 검사 관련 요구 사항은 전염병 상황에 따라 조정한다.
또한 국무원의 통지에 따라 상하이시는 밀접접촉자에 대해 '7일 집중격리+3일 자가격리'를 '5일 집중격리+3일 자가격리'로 조정한다. 또한 밀접접촉자를 적시에 정확히 판악하고, 2차 밀접접촉자는 파악하지 않으며, 위험지역을 '고, 중, 저' 3종에서 '고, 저' 2종으로 조정하고, 고위험지역은 5일 연속 추가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저위험지역으로 낮춘다.
한편 상하이 뿐 아니라, 산시성(陕西省) 진핑현(镇坪县), 푸젠성 푸저우시(福州市), 장시성 광창현(广昌县), 지린성 옌지시(延吉市), 안후이성 허페이시(合肥市) 등 여러 지역도 현행 방역 정책을 적극 조정하여 전 인원에 대한 핵산검사를 취소 또는 일시 중단한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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