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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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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위에다기아가 오는 6월부터 현지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순환휴직에 돌입한다.
9일 재신망(财新网)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에다기아가 현지 실적 부진으로 팀 축소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쑤 위에다기아유한공사 내부 공지에 따르면, 기아는 전동화 전환을 위한 업무 및 인력구조의 통합 필요로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 유급 순환휴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차 대상자의 휴직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다.
순환휴직 기간 첫 달은 정상 임금을 지급하고 두 번째 달부터는 현지 최저임금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 단, 휴직 기간 중에는 복리후생, 임금 인상, 상여금 등의 혜택은 누릴 수 없다.
한 직원은 “1차 순환휴직 대상자는 130여 명으로 대부분 장기 근속자”라며 “우리 부서에도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 한 명이 이번 휴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위에다기아의 본사와 공장은 장쑤성 옌청(盐城)에, 영업부는 상하이에 위치해 있다. 이번 순환휴직 대상인 관리직 직원은 옌청과 상하이 두 지역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방침은 기아가 최소 비용으로 인원을 감축할 의도로 풀이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현 옌청시 최저임금은 월 2070위안, 상하이는 2590위안이다. 앞서 한 직원은 “한 달에 2000여 위안의 급여는 결국 자발적 이직을 강요하는 것으로 직접 해고에 따른 경제적 보상 부담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에다기아는 앞서 지난 2016년 중국 현지에서 65만 대를 판매하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한중 관계 악화, 중국 시장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중국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잃었다. 이후 지난 2020년도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은 24만 9000대로 하락했고 2022년에는 10만 대 아래까지 추락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