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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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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중국 부동산 컨설팅 기관 이쥐(易居)연구원이 전국 30개 도시 주택 임대료 순위를 발표했다.
10일 중신경위(中新经纬)은 이쥐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5월 기준, 전국 30개 주요도시의 주택 임대 비용은 방당 월 평균 1483위안(3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방 두 개 구조의 집을 임대할 경우, 월 평균 2966위안(57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셈이다.
전국 30개 주요도시 가운데 평균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베이징으로 방당 월 3846위안(75만원)이었다.
이어 상하이, 선전, 싼야, 샤먼이 각각 평균 3603위안(70만원), 2958위안(56만원), 1961위안(37만원), 1843위안(35만원)이었다.
반면,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는 동관(988위안), 허페이(931위안), 정저우(930위안), 구이양(901위안), 난창(852위안)이 꼽혔다.
보고서는 도시 능력이 높을수록 임대 수요가 많아지고 비용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30개 주요도시 중 7개 도시의 월 임대료가 방당 1500위안(3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와 소득 비율을 따져보면, 5월 기준 전국 30개 주요도시의 임대료 소득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임차인이 전체 소득의 30%를 월세에 사용하는 셈이다.
이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1위부터 순서대로 베이징, 싼야, 상하이, 선전, 하이커우로 각각 55%, 54%, 51%, 49%, 40%에 달했다.
반면, 허페이, 난창, 닝보, 창샤, 우시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은 각각 20%, 19%, 19%, 19%, 19%로 30개 주요 도시 가운데 낮은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적용된 소득 지표는 지난 2022년 도시 거주민의 평균 가처분소득 수치로 올 1분기 각 도시의 가처분소득이 전반적으로 3~5% 상승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실제 임대료 부담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