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형 항공기 C919가 28일 정식으로 첫 상업 항공편을 운항했다.
28일 C919가 운항하는 중국동방항공 MU9191편이 상하이 홍차오 공항을 이륙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광명망(光明网)은 전했다. 이날 130여 명의 여행객이 C919의 항공기에 올랐다.
C919 항공기는 중국 최초로 국제 항공운항 기준에 따라 자체 개발한 제트간선 여객기다. 명칭 ‘C919’에서 'C'는 China의 이니셜이자 중국 상업용 비행의 영문 약자인 COMAC의 이니셜이며, '9'는 영원하다(天长地久)는 의미를 지녔다. ‘19’는 항공기의 최대 수용 인원이 192명인데서 유래했다.
지난 2007년 2월 C919 프로젝트는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고, 2015년 11월 C919 첫 항공기가 상하이 푸동 기지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22년 9월 중국민용항공국의 합격증을 발급 받음으로써 국제 운항 기준에 적합한 대형 여객기의 능력을 갖췄다. 2022년 12월 글로벌 최초 C919기가 중국 동방항공에 교부되었다.
28일 첫 상업용 비행 이후 29일부터 동방항공의 C919 여객기는 상하이 홍차오에서 청두 톈푸(天府) 공항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이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가격은 919위안, 비즈니스석과 퍼스트석은 2472위안(세금 제외)으로 950위안부터 시작하는 에어버스, 보잉의 항공료보다 저렴하다.
동방항공은 올해 5대의 C919기를 수주할 예정이며, 에어차이나(国航), 남방항공 등의 대표적인 항공업체들도 이미 C919기의 구매 계약을 마쳐 교부 및 운항을 기다리고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