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교장 김장호)는 지난 6월 7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토론대회를 개최하였다. 현재의 사회 이슈를 다루는 이번 인문학 토론대회는 사전에 공지된 주제들을 가지고 개요서를 작성하는 예선전을 거쳐 총 12팀 36명의 토론자를 선발하여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하는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어야 하는가?’, ‘안락사, 존엄사를 인정해야 하는가?’, ‘chatGPT를 사용하여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가?’, ‘정부는 SNS상의 혐오표현을 규제해야 하는가?’, ‘비트코인 등장 15년, 비트코인은 화폐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충분히 논의되어야 하는 인문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토론이 진행된 만큼 학생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과 태도로 토론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등과 고등으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대회는 찬성팀과 반대팀으로 나누어 기조연설과 반론, 자유토론, 총평의 기회가 주어졌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상대방의 논거에 반박하였다. 그간 준비했던 근거들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들에 힘을 실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노력에 좋은 평가들을 내렸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토론 내용과 태도는 함께 토론을 관람한 후배들과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토론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 토론팀의 총평발언이 끝나자 큰 박수로 토론대회가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의 승패를 떠나 주요한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 근거들을 찾아 자신의 주장으로 체득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한층 성장했음을 느끼는 자리였다. 우리 사회의 큰 일꾼으로 성장하여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이 되길 기대해본다.
작성: 교사 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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