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의 한 테마파크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관광객 11명이 롤러코스터에 거꾸로 매달린 채 방치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는 관광객 11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트랙의 정상에 도달했을 때 갑작스런 정전으로 멈춰선 모습이 담겨 있다.
6월 6일 친황다오(秦皇島)시 난다이허(南戴河) 놀이공원 놀이기구에서 모든 승객이 약 20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사고는 지난 6일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岛) 푸닝구(抚宁区) 난다이허(南戴河) 국제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를 운영 중 발생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전했다.
이 사고로 승객 전원은 약 20분가량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내부 직원은 “내부에서 발생한 정전이 아니라 고압에 의해 갑자기 발생한 정전이었다"면서 "사고 직후 비상 대책을 작동해 구조대원들이 즉시 관광객을 구출했고 아무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스릴 만점이다”, “너무 흥분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승객들이 산소 부족을 겪었을 것 같다”, “이렇게 넓은 테마파크에서 전기 조절이 어렵냐?" 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롤러코스터를 포함한 대다수 놀이기구에 대한 검토를 진행 후 정상 운영 중이다. 이번에 끔찍한 경험을 한 관광객들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고장 나서 관광객 여러 명이 공중에 거꾸로 매달린 채 있다 구조된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도 난창시의 한 놀이공원에서 77m 상공에 롤러코스터가 멈추면서 승객 18명이 걸어서 내려오기도 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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