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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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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蔚来) 자동차가 매출 증대를 위해 12일부터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일제히 3만 위안(530만원)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12일 차이신(财新网)은 이번 가격 조정으로 니오의 SUV 모델 뉴ES6 판매가는 33만 8000위안(6000만원), 세단 모델 ET5는 29만 8000위안(530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단, 기존 신규 차주의 무상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니오는 창립 이후 줄곧 고객의 배터리 교체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사실상 차주가 배터리를 임대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6월 12일을 기점으로 니오 신규 구매 고객은 유료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차주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평균 80~100위안으로 알려졌다.
니오가 전기차 배터리 교체 관련 정책을 조정한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10일 니오는 6월 1일부터 ET7, EC7, ES7, ET6 구매자에게 더 이상 가정용 충전기를 증정하지 않는다면서 별도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매월 무상 배터리 교체 횟수를 기존 6회에서 4회으로 조정했다.
니오의 가격 인하 소식에 소비자들은 대체로 환호하는 반응이다. 한 ET5 차주는 “가정용 충전기가 있는 차주에게 무상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큰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량 가격이 3만 위안 저렴해지는 것이 훨씬 매력적이다”라며 “고정 주차 공간과 가정용 충전기가 없다 해도 필요할 때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내면 되기 때문에 3만 위안 인하가 더 합리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니오는 실적 부진 압박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시장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니오의 교부량은 3만 1041대로 전년 대비 20.5% 상승했으나 전 분기 대비 22.5% 하락했다. 2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니오가 예측한 2분기 예상 교부량은 2만 3000~2만 5000대에 그쳤다.
1분기 니오 자동차의 이익률은 5.1%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p나 하락했다.
중국자동차센터 전문가는 “이번 조정은 니오가 결국 시장 흐름에 순응했음을 보여준다”며 “현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브랜드 경쟁에서 니오의 이번 가격 조정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9일 중국자동차산업협회 분석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4월 이후 소폭 호전되었으나 여전히 완만한 회복 단계로 국내 수요가 부족하고 자동차 업계 경제 운행이 여전히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4월 자동차 제조업 총 이익은 1122억 8000만 위안(19조 9400억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7.6% 급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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