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베이징, 자율주행 보조지도 전 지역으로 확대…업계 ‘화들짝’

[2023-06-19, 08:07:16]
[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베이징시장감독관리부가 자율주행 기술을 보조하는 ‘첨단 운전 보조 지도’ 승인 범위를 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업계는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는 자율주행 보조 지도를 전역으로 확대한 베이징 당국의 결정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15일 차이신(财新网)이 전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지도는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전자 지도로 기존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시설, 교통 표지, 도로 경사 및 곡률 등의 상세 정보까지 모두 포함한다. 

베이징의 결정에 신에너지차 제조업체 샤오펑(小鹏)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샤오펑은 15일 베이징 시내 각 순환선, 주요 고속도로에 첨단 운전자 지원 서비스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샤오펑의 베이징시 내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범위는 이좡(亦庄)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현 기술 수준에서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대부분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샤오펑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정밀 지도가 제공되는 범위에서만 제한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베이징시 관련 규정은 고정밀 지도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제공되며 서비스 범위는 베이징시 정부가 지정한 첨단 자율주행 테스트 구역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베이징 규제 당국은 올해 4월부터 자율주행 보조 지도 승인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고정밀 지도는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승인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이에 정책 차원에서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첨단 운전 보조 지도’로 구분해 승인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그럼에도 이번 베이징의 결정에 업계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앞서 다수 자율주행 업계 전문가는 데이터의 민감성과 정보 보안 등의 이유로 베이징 시내에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베이징의 이번 조치는 규제 당국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베이징을 시작으로 다른 도시의 승인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도에 의존하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개발, 테스트 단계에 있다. 실제로 테슬라 외에 고정밀 지도에 의존하지 않은 첨단 주행 지원 기능을 대규모로 구현한 기업은 없는 상황으로 테슬라의 FSD(Full-self Driving) 기술도 현재까지 중국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3.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4.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5.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6.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7.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8.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9.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경제

  1.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2.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3.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6.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9.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10.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6.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7.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8.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9.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7.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8.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9.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3.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4.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