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상하이, 쑤저우 두 도시를 연결하는 쑤저우 11호선이 오는 24일 정식 개통한다.
23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쑤저우 11호선이 오는 24일 오전 11시 정식 개통함에 따라 이날 전 노선 28개 지하철역이 동시 개방한다.
쑤저우 지하철 11호선은 총 41.25km 길이로 28개 역이 쿤산(昆山) 전 지역을 가로질러 출발점 상하이 3호선과 종착역 상하이 11호선을 잇는다.
쑤저우 11호선과 상하이 11호선 환승 지점인 화차오(花桥)역은 3개의 지상 통로를 설치해 승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동족과 서쪽 통로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 보안 검사를 하지 않고 교통카드만으로 환승할 수 있다. 중간 통로는 승객 출입을 위한 곳으로 보안 검사, 승차표 구매 또는 카드를 찍고 역에 진입해야 한다.
쑤저우와 상하이 지하철은 교통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쑤e싱(苏e行)’ 또는 ‘Metro대도회(Metro大都会)’ 어플 QR코드 스캔으로 승차할 수 있으며 지하철역 내 설치된 전용 통로 ‘무감 환승(无感换乘)’로 역 바깥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단, 무감 환승 통로를 이용하려면 Metro 대도회, 쑤e싱 어플을 최신 버전으로 다운로드한 후 GPS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앞서 쑤저우 11호선을 시범 이용한 승객들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아 고속철보다 편하다”, “상하이로 향하는 출근길이 훨씬 편안해졌다”, “드디어 ‘솽11(双11, 쑤저우-상하이 양대 도시를 잇는 11호선을 뜻하는 말)’가 정식 개통되다니 너무 좋다”며 크게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