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에스파 카리나, 日 애니 추천에 中 언론 “중국 모욕이다” 발끈

[2023-06-28, 11:41:39]
[사진 출처=왕이뉴스(网易新闻)]
[사진 출처=왕이뉴스(网易新闻)]

지난 2021년에 데뷔한 4인조 여성 아이돌인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추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을 겨낭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 언론은 “중국 모욕”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28일 왕이뉴스(网易新闻)는 한국 아이돌 에스파 멤버 류지민(카리나 본명)이 중국을 모욕하는 내용이 포함된 애니메이션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최근 자신이 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추천했고 이 중 문제가 된 작품은 바로 나히아(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다.


중국 언론은 그녀가 ‘나히아’라는 작품을 추천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애니메이션에는 중국인, 중국문화, 중국 영토에 대해 부적절하게 묘사했고 이는 중국인들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나는 공인으로서 더욱 신중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했고 특히 정치와 관련한 문제를 언급할 때에는 국가와 민족의 ‘감정’까지 살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인구 대부분이 초능력을 가진 세상에서 초능력이 없는 소년 ‘미도리야 이즈쿠’가 히어로가 되는 스토리로 극중 빌런인 ‘우지코 다루마’의 본명이 ‘시가 마루타’로 나오면서 논란이 있었다. 지난 2020년 나히아 연재 회사인 ‘점프’ 측에서 사과문을 올리고 캐릭터 이름을 ‘가라키 큐다이’로 변경했다.


우지코 다루마라는 캐릭터가 인체실험을 통해 개조 인간을 만드는 빌런인데 본명이 마루타로 알려지자 중국과 한국 팬 사이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가 한 인체실험 대상 마루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나 카리나는 팬덤 플랫폼인 버블에 사과문을 올렸다. 캐릭터의 이름이 달라져 이전의 이슈를 알지 못했다는 것,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추천해준 건 아니다”라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중국에서는 언론과 함께 여러 지역 공안(公安)에서도 “중국을 모욕하고 중화민족의 감정을 모욕하는 발언을 단호하게 단속하겠다”라며 “대중도 국가와 국민의 존엄을 침해하는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731부대? 이름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도 피해자인데 그걸 몰랐다고?”라면서 역사 의식이 부족하다며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3.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6.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7.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8.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9.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10.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경제

  1.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2.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3.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4.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5.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6. 샤오미 '솽스이’ 매출 6조원 돌파,..
  7.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8. 2000만 유튜버 리즈치 3년만에 컴..
  9. 中 소비시장 회복, 10월 오프라인..
  10. 中 부동산 취득세율 인하…4개 1선..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3.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4.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7.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8.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7.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8.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9.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3.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4.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