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한 호화 아파트가 경매에서 1억 5800만 위안(약 285억원)에 낙찰돼 집주인이 누군지에 관심이 쏠렸다. 낙찰자는 더우 플랫폼의 창시자인 양빙(杨冰)CEO로 알려졌다.
1일 징동부동산(京东房产) 경매 페이지에 따르면, '상하이시 중산난로(中山南路)의 한 아파트와 지하에 딸린 주차장 2개’가 1억 5800만 위안에 낙찰되어 눈길을 끌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전했다.
경매 시작가인 1억 2500만 위안에 비해 26.4%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해당 주거 단지는 상하이의 유명 호화 주거단지인 뤼청황푸완(绿城黄浦湾)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채당 거래 단가는 1 평방미터당 34만 4000위안으로 뤼청황푸완의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입찰자는 더우(得物) 플랫폼의 창시자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매 정보에 따르면, 해당 주거지의 건축면적은 458.78㎡로 25층에 위치해 루자주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당 주택의 경매 소식에 1만 6003명이 몰렸고, 최종 3명이 가격을 제시했다. 입찰가는 6월 30일에 시작되어 1억 2500만 위안으로 시작해 39차례의 치열한 입찰 끝에 7월 1일 10시 52분에 1억 5800만 위안에 낙찰되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6월 하루 만에 2채를 거래했는데, 모두 1억 위안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는 양빙(杨冰) 더우 플랫폼의 창시자로 알려졌다. 더우는 세계 최고의 트렌드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평가액은 690억 위안에 달한다. 올해 '2023 후룬 글로벌 유니콘 순위’에서 48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양빙 CEO의 개인 재산도 100억 위안으로 늘어 '2022 후룬 부자 리스트'에서 621위에 올랐다. 그의 개인 재산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빙 CEO는 저장대학을 졸업한 후 알리바바와 텐센트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뒤 2015년 더우 앱을 창립했다. 더우 앱은 특히 젊은 층의 중고 거래와 안전 거래로 주목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