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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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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이 출산 장려를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아이 한 명당 총 900만원의 육아 수당을 지급한다.
30일 차이신(财新网)은 수년간 출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량젠장(梁建章) 씨트립 공동 창업자이자 인구 경제학자가 최근 기업 차원에서 직원을 위한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트립 그룹은 30일 2023년 7월 1일부터 입사한 지 만 3년 이상인 전 세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성별과 상관없이 아이 한 명을 출산할 때마다 매년 1만 위안(180만원)의 현금 수당을 5년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책 세칙에 따르면, 입사 3년 미만의 직원이 7월 1일 이후 출산하는 경우 근속 기간이 만 3년을 넘은 시점부터 아이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씨트립에 근무하는 경우, 수당은 여성 직원의 계좌로 지급되며 쌍둥이, 둘째 아이 이상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신규 정책으로 2만 명에 씨트립 직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씨트립은 향후 10억 위안(18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육아 수당으로 지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량젠장 회장은 “이번 정책으로 씨트립 인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기업의 제한된 능력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씨트립은 지난 몇 년간 직원의 육아 복지에 연 800만 위안(15억원)을 투자했다. 씨트립 그룹은 지난 2015년 12월 임신 중 교통비, 출산축하금, 출산 의료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고 밝힌 데 이어 2018년 7월 난자 동결, 출산 보조 등에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2년 3월부터는 혼합 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수요일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사내 정책으로 2022년 아이를 출산한 씨트립 직원 비중은 2015년보다 147% 증가했고 이 가운데 둘째는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