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계 은행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따르면 영국의 국제 금융 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에서 중국계 은행이 2년 연속 140개가 선정되었다.
더 뱅커는 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 자본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중국 공상은행이 4973억 달러로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기록을 세웠다. 그 뒤를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이 차지했고 이 4개 은행은 6년 연속 TOP4 자리를 지켰다. 중국 교통은행도 HSBC를 제치고 9위에 오르며 지난 해 보다 1단계 상승했다.
상위 20위권 은행에서도 중국계 은행이 절반인 10개를 차지했다. 초상은행이 11위, 우체국은행이 12위, 흥업은행 17위, 포동발전은행이 18위, 중신은행이 19위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 강세 영향에도 중국계 은행의 기본자본은 3조 3000억 달러, 자산 총액은 지난 해보다 1.12% 늘어난 42조 달러, 대출 총액은 24조 8000억 달러로 1.57% 증가했다. 예금 총액은 31조 3000억 달러로 지난 해 보다 0.87% 증가했다. 전세계 기본자본(Tier1)의 32.67%, 자산의 27.69%가 중국계 은행이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영국 더 뱅커의 총 편집자 조이 맥나이트(Joy Macknight)는 “미국 달러의 강세 효과를 감안하면 중국계은행은 기본자본과 자산 성장 부문에서 경쟁자 미국을 계속 추월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되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 은행의 총 기본자본은 10조 2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고 총자산도 151조 7000억 달러로 1.65% 감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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