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베이징 동부, 허베이 남부, 허난 북부, 저장 동부, 푸젠 동부의 5개 지역이 40°C가 넘는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을 비롯한 중국 언론은 폭염이 북쪽 지역을 강타하며, 기상청은 “2023년이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10일 오전 6시 중앙기상대는 고온 오렌지색 경보를 이어서 발령했으며, 10일 낮에는 베이징 남동부, 허베이 남부, 허난 북부 및 저장 동부, 푸젠 동부 및 기타 국이 40°C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동시에 올해의 '삼복더위'가 시작된다. 올해는 7월 11일에 복날로 들어서 40일 동안 이어진다. 10일과 11일 화북(华北)과 황화이(黄淮) 일대는 여전히 고온 현상이 나타나지만, 12일에는 비와 찬 공기의 영향으로 북쪽 지역의 폭염이 크게 누그러질 전망이다.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10일 동안 강남(江南), 화남(华南) 등지도 35°C 이상의 고온 현상이 보통 7~9일간 이어지며, 높은 습도에 체감 기온은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난, 장시, 저장, 푸젠 등 일부 지역은 38~40°C에 달할 전망이다.
소서(小暑: 7월 7일 무렵으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음) 기간 남부 지역은 고온과 몬순 기후의 영향으로 고온과 폭우가 반복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상하이는 10일 오전 10시 55분에 호우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강한 비 구름의 영향으로 향후 6시간 동안 시간당 35mm의 강우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폭우로 인한 도시 침수에 주의하고 저지대 및 침수 취약 지역의 배수와 침수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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