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
중국 인터넷 예약 차량(网约车)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싼야, 창사 등에 이어 상하이도 관련 차량 영업 허가 및 운송 허가증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22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상하이시 도로운송관리국은 21일 상하이시 택시 산업의 시장 질서 유지, 운전자 합법적 권익 보호, 업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촉진을 위해 인터넷 예약 차량 운송증 관련 업무를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 자정부터 인터넷 예약 차량 운영 능력 심사 업무가 일시 중단되고 오는 9월 20일 자정부터는 인터넷 예약 차량 운송증 발급 업무가 중단된다. 기존 운영 능력 심사에서 통과한 차량은 20일 이전에 운송증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해당 기한이 넘는 경우 처리가 불가능하다.
현재 상하이 내 차량 운송증을 보유한 인터넷 예약 차량은 7만 6000대, 택시는 5만 대로 이번 관련 업무 일시 중단 조치가 상하이 시민들의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도로운송관리국은 밝혔다.
이어 상하이 인터넷 예약 차량 산업의 운송 규모를 추적 감독하고 규범화 작업을 병행하여 택시의 운송 능력을 과학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중국의 인터넷 예약 차량 업무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업계 성장률은 전월 대비 14%를 기록했고 5월, 6월에는 각각 전월 대비 4.2%,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빠른 회복세는 인터넷 예약 차량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월 398만 8000개였던 전국 인터넷 예약 차량 자격증 수는 올해 6월 말 579만 장까지 급증했다. 매월 평균 10만 장 이상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종사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자 올 5월 하이난 싼야시와 창사시가 처음으로 관련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이 밖에 주하이, 지난, 원저우, 둥관, 쑤이닝, 선전 등이 인터넷 예약 차량 시장의 포화 상태를 경고했다.
한편, 올 5월 이후로 베이징, 상하이, 충칭, 옌타이, 닝보 등은 인터넷 예약 차량의 규정 준수 조사 및 처벌을 강화하고 시정 결과를 공개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