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시나닷컴(新郎)] |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을 비롯한 인근 지역까지 심각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IT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일과 2일 이틀 동안 중국 대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왕이(网易), 징동, 텐센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샤오미, 이상자동차, 비야디를 비롯한 스타벅스까지 여러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내 놓은 성금액만 3억 7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666억 원을 넘어섰다.
시작은 이상자동차(理想汽车)였다. 지난 1일 이상자동차는 베이징시 자선협회에 2000만 위안을 기부하며 수해 피해 복구에 써 달라고 당부했다. 왕이도 허베이 줘저우(涿州) 등 유독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500만 위안의 현금과 500만 위안 상당의 긴급 물자를 기부했다.
2일에는 징동그룹이 3000만 위안, 샤오미가 2500만 위안, 알리바바가 3000만 위안, 핀둬둬도 3000만 위안을 기부했다. 게임사 텐센트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통 크게 각각 1억 위안을 기부했다. 베이징의 스타벅스 공익기금회에서도 100만 위안을 수해복구 성금으로 기부했다. 비야디 역시 2000만 위안을 기부했다.
성금 외에도 각 기업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수해 지역을 지원했다. 7월 31일 진르터우타오(今日头条), 틱톡, 바이트댄스 등의 플랫폼이 연합해서 #폭우공조 #통로 등의 해시태그로 수해를 입은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도록 도왔다. 텐센트 역시 허베이 지역에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역시 7월 31일 전문 교육을 받은 기사들로 ‘디디 공익 구조팀’을 결성, 각 지역의 수해 피해 지역으로 투입시켰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과 허베이 지역에서만 20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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