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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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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시총 1위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2일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2일 차이신(财新网)은 구이저우마오타이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 상반기 마오타이의 매출 695억 7600만 위안(12조 6100억원), 순이익 359억 8000만 위안(6조 52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모두 20.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마오타이는 올해 전년도 매출 목표치로 15% 증가율을 제시한 바 있다. 상반기 호실적으로 마오타이는 하반기 10.1% 성장률만 달성해도 전년도 목표치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분기별로 보면, 올 2분기 마오타이 매출액은 308억 2000만 위안(5조 5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1.7% 상승했고 순이익은 151억 8600만 위안(2조 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분기별 실적으로 보면 마오타이의 순이익 증가율은 일반적으로 매출 증가율보다 3~9%p 더 높지만, 올해 1~2분기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았다. 이는 영업세액의 시즌별 흐름과 관련이 있으며 비용 부분은 판매 비용의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마오타이의 상반기 판매 비용은 17억 8600만 위안(324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8.52% 증가했다. 광고 및 시장 확장 비용의 증가가 주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밖에 관리 비용도 전년도보다 5.4% 상승한 38억 3000만 위안(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자산 수리비, 감가 삼각비, 환경 관리비 증가 탓이다.
앞서 마오타이가 직접 판매화 개혁을 추진한 뒤로 도매 및 대리점 수입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마오타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도매 및 대리점 수입은 전년도 동기 대비 11.8%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직접 판매 수입은 136억 1300만 위안(2조 4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상승하면서 지난 1분기 63.6%보다 크게 둔화했다.
대리 판매에서 직접 판매로 전환하는 주요 채널인 직영 전자상거래 플랫폼 i마오타이(i茅台)도 지난 2분기 수익이 전 분기 대비 9.55% 하락한 44억 3500만 위안(8044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주 업계 분석가들은 “상반기 마오타이의 계약 부채가 감소했다”면서 “2분기 도매 대리점 수익이 증가한 것은 대금 지급 시기가 당겨진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