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 휴대폰 기업이 반도체 자체 개발 사업을 또 철수했다. 지난 6월 OPPO, VIVO, 샤오미 등이 반도체 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뒤 두번째로 철수하는 기업이다.
8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중국 지리(吉利)그룹의 싱지메이주 반도체연구소(星纪魅族芯片研究院)가 인원 감축 후 반도체 사업 철수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메이주 측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반도체 자체 개발 사업 중단을 결정했고, 앞으로 제품 혁신과 소프트웨어 고객 체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인정했다. 관련 업무의 조정으로 인원 조정이 불가피 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대한 내부적인 인사이동을 통해 영향은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스러운 것은 메이주 그룹은 반도체 연구 개발팀을 꾸린 지 고작 반년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7월 지리자동차의 모기업인 지리홀딩스(吉利控股) 리수푸(李书福) 회장 산하의 싱지시대(星纪时代)가 메이주 과기의 지분 79.09%를 인수했다. 2023년 3월, 싱지시대와 메이주는 ‘싱지메이주’그룹을 설립했고 원래 지리그룹의 선즈위(沈子瑜)가 회장 겸 CEO를 맡았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휴대폰+XR+첨단 기술이었고 스마트폰, XR기술, 제어 시스템과 반도체의 자체 연구 개발 등이었다.
설립 당시 선 회장의 포부는 대단했다. 앞으로 모든 소비 전자를 아우르는 휴대폰, XR, 제어 시스템, 반도체, 자동차 등 기타 스마트 장치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자제품과 자동차 산업의 융합을 실현해 “향후 독보적인 과학기술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소는 SoC개발팀, 미디어 개발팀, XPU 개발부 이렇게 세 개 팀이 주요 부서로 차량용 시스템 급 칩, SIM카드, XR 침 등을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설립 기간이 짧아 현재는 XR칩만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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