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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6일 '화동조선족주말학교 제15회 교사연수회'가 절강성 항주시에서 귀빈, 교사,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장중루이다샤(浙江中瑞大厦)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5일 오전 10시, 전명옥 항주 분교장의 사회로 진행된 교사연수회는 전영실 교학 팀장의 개회사에 이어 조홍선 상하이한국총영사관 교육영사, 정규일 한국종이나라 사장, 임영식 청도대원학교 국제부 교장, 김영철 항주조선족연합회 회장 등 축사가 이어졌다. 인사말을 통해 화동조선족주말학교가 12년 이래 거둔 빛나는 성과와 이번 연수회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으며 향후 주말학교가 무궁한 발전을 이루길 기원했다.
박창근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중국 조선족사회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 우리 조선족민족교육의 주무대는 조선족 전일제학교에서 조선족주말학교로 전이하고 있다. 중국조선족의 대다수는 향후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조선족한글주말학교 등 새로운 교육 체제와 온오프라인수업 등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우리민족 전통문화를 배우게 될 것이다. 중국에서 조선족주말학교는 중국조선족의 운명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선족주말학교 방향과 목표는 “우리 말, 글 배움의 요람, 전통문화 전승의 거점, 글로벌 경쟁력 함양의 장, 민족정체성 수호의 보루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회 우리 말, 글 및 전통문화 교육의 재인식"에서 김옥화 교사, 김성춘 학구장, 오향미 교사, 최홍매 분교장 등이 우리 민족의 역사 전통, 산재 지역 조선족의 현황, 조선족사회의 향후 발전 등 여러 면에서 우리 말, 글 및 전통문화 교육의 필요성과 교사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종이접기세미나 시간에는 한국종이나라 정규일 사장, 상해지사장의 강의와 지도하에 왕관, 튤립, 한복 접기 등을 배웠다. 이는 앞으로 우리 수업에서 어린이들의 손 재주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수회 중점인 "수업 질서의 정상화 안정과 혁신" 내용은 박해월 소주 분교장, 서해남 이우 분교장, 하옥란 지우팅 학구장, 김선녀 교사, 문복영 팀장 등이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좋은 제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으며 발표자 상호 간 또는 기타 교사들과 여러 과제들에 대해 열띤 토론도 했다.
박창근 학교장과의 대화시간을 가져 교실마련, 수업시간, 출석상황, 수업진도, 숙제 시험, 수업 교류 등 문제에 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어 청도대원학교 권영이 주임은 “중, 영, 한 언어로 다문화 교육과 예술 체능 교육을 특색으로 한 전일제 민반학교”라며 청도대원학교에 대해 소개하고 교류 시간을 가졌다.
6일 오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항주유적지 탐방 활동이 있었는데 의미가 깊었다. 나라 설립 과정에는 많은 애국지사들의 눈물겨운 투쟁역사, 피어린 분투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후세 사람들은 이 파란만장한 역사를 기억하고 나라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다해야 하겠다.
이번 연수회는 교사들 사이 교류의 장, 배움의 무대, 우의 증진의 기회였다. 우리 교사들은 새학기에 새로운 모습, 새로운 열정으로 수업과 기타 활동에서 풍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뛸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춘(화동조선족주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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