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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IC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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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이어진 미국 정부의 제재에도 화웨이 실적이 전면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차이신(财新网)은 화웨이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 상반기 화웨이의 매출액이 3109억 위안(57조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6억 3500만 위안(8조 55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209% 급증하면서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의 제재 영향으로 화웨이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순이익률이 지난 2018년 8.2%에서 2022년 5.5%까지 하락했다. 이어 2023년 1분기에는 순이익률이 2.3%까지 추락했지만 2분기 들어 24.4%로 급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률이 대폭 상승한 이유에 대해 화웨이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21년 아워(荣耀) 휴대폰 사업과 X86 서버 매각으로 상당한 수익을 얻어 순이익률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화웨이는 “올 상반기 회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으로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이뤘다”면서 “주요 사업 분야에서 ICT 인프라 사업 수익이 1672억 위안, 단말기 사업 241억 위안, 디지털 에너지 사업 242억 위안,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 1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ICT 인프라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단말기 수익은 증가했으며 디지털 에너지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좋은 성장을 이뤄냈고 스마트 자동차 분야는 부품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단말기 사업은 특별한 변화 없이 유지되는 사업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화웨이 단말기 사업 수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2.17% 상승하면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기관 IDC 데이터에 따르면, 부품 공급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올 2분기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휴대폰 출하량은 76.1% 급증해 샤오미와 함께 국내 5위로 올라섰다.
다수 분석 기관은 올 하반기 화웨이가 국산 5G 칩을 탑재하고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많은 주목을 받는 화웨이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의 상반기 수익은 10억 위안으로 지난해 전년도 수익 21억 위안에 비해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