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분노의 '일식당' 주인… 중식당으로 전환 중

[2023-08-28, 15:12:49]

 

최근 중국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 중국인이 가게 안의 집기들을 부수는 동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다.

 

일식집 주인은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유출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식당을 중식당으로 바꾸기로 했다”면서 “일식집을 부숴버렸다(砸店)”고 밝혔다. 영상 속 남성은 일본풍의 벽지와 스티커, 전등 등의 집기를 마구잡이로 뜯어내고, 일본 술병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해당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일식집 주인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28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은 지난 25일~26일 논란이 됐던 영상 속 남성 푸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푸씨는 “영상 속 일식집은 구이저우시 비제(毕节)에서 운영 중이었으며,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면서 “주업은 자동차 무역과 헬스장 운영이며, 일식당은 부업일 뿐 주 수입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저 퇴근 후 지인들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문을 열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게 운영 인력과 자금도 풍부하고, 사업도 안정적이며 경영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가게에서 부순 집기들은 일본풍의 벽지와 장식 등으로 일부 수리가 필요한 부분들이었다”면서 “임대 기간이 8개월 남아서 매장을 활용해 중국풍 술집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소식을 듣고 솔직히 화가 많이 났다”면서 “영상을 공개한 것은 분노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한 현지 고객들에게 더 이상 일본 음식을 팔지 않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푸씨는 "현재 식당은 문을 닫고 정비 중이며 리모델링 후 재개장할 예정”이라면서 “가게를 부순 것은 개인적 행위이므로 맹목적으로 모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3.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4.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5.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6.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7.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8.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9.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10.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경제

  1. 中 샤오펑, AI 휴머노이드 로봇 '..
  2. 즈푸바오, 일본 PayPay에서 즉시..
  3. 중국 브랜드 신제품 출시에 아이폰 가..
  4. 중산산 농부산천 회장, 재산 13조원..
  5. 7회 상하이 수입 박람회 폐막, 거래..
  6. 트럼프 귀환, 美中관계 미치는 영향은..
  7. 中 지난해 발명 특허 출원 ‘164만..
  8. 中 전기차 스타트업 너자, 공급업체에..
  9. 역대 최장 기간 솽스이, 매출은 올해..
  10. 룰루레몬, 중국 본토 2년 내 200..

사회

  1. 중국, 내년부터 춘절, 노동절 공휴일..
  2. 홍차오-쑤저우남역까지 20분, 후쑤후..
  3. 中 학부모들 앞다투어 구매하는 '공부..
  4. 김종대 전 국회의원 11월 16일 상..
  5. 상하이 남성, HPV 치료에 전 재산..
  6. 이동한 전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장 별..
  7. 中 내년 공휴일 11일→13일 이틀..
  8. 中 눈곱·콧물·기침 아데노바이러스 기..
  9. 中 2023년 31개 省 평균 임금..

문화

  1.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2.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3.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4.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5.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6.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7.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8.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9.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2.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5.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