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취저우(衢州)시 창산(常山)현이 최근 내놓은 결혼 장려 정책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29일 상유신문(上游新闻)에 따르면, 창산현은 최근 발표한 ‘창산현 출산장려 정책 최적화를 위한 몇 가지 조치(시행)’에서 결혼 적령기 신혼부부를 위한 보조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조치’는 결혼 적령기의 혼인과 육아를 장려하기 위해 부부 모두 초혼이고 신부 나이가 25세 이하인 경우 1000위안(18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부부 중 한 명은 반드시 창산현에 호적이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이 밖에 창산현은 난임 지원금(최대 3만 위안), 육아 지원금(매년 둘째 5000위안, 셋째 1만 위안, 만 3세까지 지급), , 탁아 지원금(매년 첫째 500위안, 둘째 1000위안, 셋째 2000위안), 셋째 아이 산부인과 신검 무료(연 1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이 같은 정책에 다수 중국 누리꾼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아이 한 명당 집 한 채를 준다고 해도 아이 낳을 사람 별로 없을 듯”, “겨우 1000위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결혼식 당일 웨딩카 비용도 안 된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1000위안도 나이 제한이 있다니”, “이런 정책으로는 결코 결혼을 장려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재산을 미처 축적하지 못한 젊은 신혼부부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말로만 결혼, 출산을 장려하는 지방 정부보다 낫다”며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