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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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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중국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현 2배 수준인 33%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차이신(财新网)은 UBS 증권이 발표한 비야디 순수전기차 모델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야디의 씰(SEAL, 海豹) 승용차를 분석한 결과, 씰의 원가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3보다 15%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UBS는 씰 부품의 70% 이상은 비야디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이 같은 비야디의 원가 이점이 중국 공급망 뿐만 아니라 생산 단계가 다른 기업끼리 결합하여 단일 기업체가 되는 수직통합 측면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UBS는 비야디가 중국 신에너지차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원가 이점의 대표적 예라면서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유럽으로 수출되면 관세, 운송비 등의 비용을 더한다 해도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유럽 현지에서 신에너지차를 생산한다고 해도 중국 자동차 기업의 생산 원가는 유럽 자동차기업보다 4분의 1 저렴할 것으로 UBS는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UBS는 오는 2030년 중국 자동차기업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7%에서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테슬라 점유율도 2%에서 8%까지 증가하는 반면, 기타 글로벌 전통 자동차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현 81%에서 58%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2030년 중국 자동차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에서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 자동차기업은 미국, 일본, 한국, 인도에서 기타 요인에 의해 시장 잠재력이 제한될 것이며 이들 시장 외 나머지 지역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 자동차기업은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 본토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 1~7월 자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3.8%로 전년도 동기 대비 6.1%p 상승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최근 2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올 상반기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