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코스(麦可思,Mycos)에서 발표한 ‘2023년 중국 본과생 취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졸자의 평균 임금이 5990위안(약 10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초봉 인상률은 2021년에 비해 57% 떨어졌다.
인상률 둔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현재 대졸자들의 취업 중심이 대도시에서 지급시(地级市: 地级市: 비교적 큰 대도시, 성회성시(省会城市), 부성급성시(副省级城市)를 지칭)) 및 그 이하의 소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마이코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방 소도시나 그 이하 지역에서 교사를 하려는 대졸자들이 뚜렷하게 많아졌다. 2022년 현급시 이하 지역의 대졸자 월급은 4468위안으로 2018년 4090위안보다는 378위안 증가했지만 2022년 전국 평균인 5990위안보다는 약 1000위안 이상이 낮다. 즉, 지방에서 교사를 하는 대졸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교육계 취업자들의 취업 만족도는 전국 본과 졸업생 평균 77%보다 높은 84%에 달했다.
마이코스는 이 현상에 대해서 대졸자들의 취업 성향이 변화하고 중국의 교육 사업에 대한 발전 수요가 왕성하다고 풀이했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인구 구조가 변화했고, 교육 분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졌다. 특히 중서부 지역과 농촌 지역의 경우 교사 수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 높은 임금의 IT업계만 고집하지 않고 국가 기초 교육 사업에 기여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려는 대졸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번 조사 결과가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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