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
중국 철도그룹(국철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협력해 건설한 자카르타에서 반둥까지 잇는 고속철이 개통되었다. 6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7일부터 개통 운행하는 이 노선은 총 길이 142.3km로 최고 시속은 350km로 기존 운행시간을 3시간 반에서 40분으로 단축시켰다.
9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일반 시민들이 인도네시아중국고속철도유한회사(KCIC)를 통해 무료 시승을 신청할 수 있다. 10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운행하게 되면 이는 인도네시아가 고속철도 시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도 중요한 상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고속철은 시속 350km의 푸싱하오(复兴号) 중국 표준 고속철 기준을 적용했고 인도네시아 현지 운행 환경과 선로 조건 및 현지 문화를 고려해 설계했다. 고속철은 총 8량으로 되어 있고 VIP석, 1등석, 2등석으로 나뉘어 있고 총 601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장애인 화장실과 점자 표시, 매대,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등도 구비되어 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노선 주변 환경이 복잡하고 공정 난이도가 높아 중국 고속철도 건설 분야에서의 성공 사례를 많이 참고했다. 노선 선정시 산사태, 화산 및 기타 불리한 지질을 최대한 우회하고 방진 성능이 더 좋은 교량, 더 강력한 운행 제어 시스템 등을 혁신적으로 설계했다. 이런 기준을 토대로 13개의 터널과 56개의 교량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건설 과정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시멘트 등의 원자재를 사용해 주변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현지에서 5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만 5000명의 현지인들이 교육을 받았다.
국철그룹 측은 “이 고속철의 개통으로 자카르타~반둥 간 여행 시간이 대폭 단축돼 현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상업개발과 관광산업 발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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